2024근로장려금 '체험수기 대상작' 신청방법·자격조건·소득요건·지급일

2024-04-02     박종규 기자
2024

[CBC뉴스]

근로장려금 제도란 일은 하지만 소득이 적어 생활이 어려운 근로자, 사업자(전문직 제외)가구에 대하여 가구원 구성과 근로소득, 사업소득 또는 종교인소득에 따라 산정된 근로장려금을 지급함으로써 근로를 장려하고 실질소득을 지원하는 근로연계형 소득지원 제도다.

2024년 근로장려금,자녀장려금 정기신청기간은 5월 1일부터 31일까지다.

신청방법은 홈택스와 ARS전화신청, 인터넷 신청과 신청대리, 자동신청제도가 있다.

소득조건은 연간 총소득(부부합산) 단독가구 2,200만원, 홑벌이가구 3,200만원, 맞벌이가구 3,8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재산요건은 가구원 재산 합계액이 2억 4천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최대지급액은 단독가구 165만원, 홑벌이가구 285만원, 맞벌이가구 330만원이다. 

근로장려금
자녀장려금,

다음은 2024년 근로·자녀장려금 체험수기 대상작품이다.

한 방울의 희망, 근로장려금과 함께한 삶 -심지수

사업에 실패해서 빚더미에 앉아 아버지와 어머니 없이 이모 가족과 단칸방에서 살아가는 것은 저에겐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나의 어린 시절은 눈앞에 벌어지는 어려움과 갈등으로 가득 차 어린 마음에 큰 부담이었습니다.

가난한 학창 시절, 동네 언니의 교복과 책을 물려받을 때까지 학교에서 저는 교복과 책도 없이 학교를 다니며 창피함을 견디는 일이 흔했습니다. 하루는 머리를 감으려고 하는데 이모가 화를 많이 냈습니다. 

사춘기였던 나는 어린 마음에 반항심이 생겨서 화만 내는 이모를 미워하기도 했었죠.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지만, 그 당시 보일러를 틀 수 있는 기름도 샴푸도 살 여유가 없어서 아끼려고 했었다며 이모가 울면서 나중에서야 말씀을 하더라고요. 그만큼 어린 시절은 저에겐 가난과 어려움에 맞서 싸우기 위한 작은 생존 전쟁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21살이라는 나이에 25살이었던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사랑을 주고받는 법을 알고, 저에게 품 안에 안겨주는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너무 한순간 빠져버린 탓일까요, 내 나이 23살, 제 뱃속에 새로운 희망의 색채가 스며들었습니다. 그래도 이 사람 덕분에 삶에 희망을 찾게 되었고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하기까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성실하게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준비가 되지 않은 채로 결혼생활을 시작해서 독립할 때까지 시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신혼부부 특공으로 국민임대 아파트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 당시 남편도 새로운 회사에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10년 다닌 회사가 문을 닫게 되면서 일자리를 잃게 되었고, 남편의 실직이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우리 가족은 다시 한번 어두운 어려움에 맞서야 했습니다. 

당장 내일 내야 할 공과금부터 생활비가 가장 큰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작지만 꾸준히 들어온 월급으로 살아온 우리에겐 남편의 실직은 가정에 큰 타격을 주고 아이들에게 더 이상 해줄 수 없다는 사실에 삶이 막막했습니다.

그때부터 남편은 다음 달 생활비를 벌기 위해 주변에 지인이 일을 부탁하면 새벽에도 주말에도 군말 없이 나가서 발이 퉁퉁 부르트고 땀에 젖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여전히 지금도 하루를 쉬지 않고 일하고 있습니다. 
가장의 무게로 힘들어도 내색 한 번 하지 않고 나가는 남편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 무거워서 잠을 이룰 수 없는 날이 넘쳤습니다.

어느 날, 하루는 4학년이 된 딸아이가‘엄마…. 나도 영어 배우고싶어요. 친구들은 영어를 잘하는데…. 나는 대문자랑 소문자도 몰라서 창피해요.

’딸아이의 말을 듣고 남편에게 더 이상 짐을 지게 하고 싶지 않아서 부업으로 출판단지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일을 오래 하고 싶어서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집으로 가져와서 새벽까지 일을 하고 했는데 언제부터인지 움직일 때마다 가슴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괜찮겠지 하면서 진통제를 먹고 버텼는데 도저히 버틸 수 없는 통증으로 일산 그레이스 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그때 검사로 가슴에 혹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직 검사에서는 암은 아니지만 암으로 될 가능성이 있어 바로 수술하는 게 좋다는 의사 선생님 말씀에 가슴 양쪽에 있는 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습니다. 복대를 가슴에 차고 있어서 움직이기 힘든 상황이라 일을 다닐 수 없었고 정해진 월에 검사와 통원 치료를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다녀오는 길에 우편함을 보게 되었습니다. 국세청에서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을 지급 받을 수 있는 대상자에 선정되었으니 신청하라는 우편이 우편함에 꽂혀있었습니다.

남편과 제가 실직자, 임대 아파트에 살면서 무주택자로 초등학생 아이가 둘이라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손택스로 신청을 하고 일상을 보내는데 통장에 정말 큰 금액이 입금되었다는 알림이 왔습니다.

확인을 해보니 국세청에서 장려금이 입금되었다는 알림이었습니다. 저희가족은 감사하게도 이번에 기준이 완화돼서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을 받았습니다….
하루하루 생활비에 쓰느라 10년 동안 단 10원도 모을 수 없었던 돈이었는데… 
국가가 주는 장려금은 마치 비가 오지 않던 메말라 있던 땅에 수정 같은 이슬방울이 한 방울 내리면서 비가 되어 쏟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실직자로 자신감이 하락해서 어깨도 못 펴던 남편을 보면 마음이 아팠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안도감과 고마움에 그날은 남편과 펑펑 울었습니다. 그 날만큼은

아이들에게 있는 죄책감과 미안함이 한 번에 씻겨 내려갔습니다.코로나로 인해 실직자가 되면서 자존감이 하락했던 우리 남편에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발판을 마련해준 건 바로 국가에서 주는 장려금 제도입니다.
국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장려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해주고 신청하는 방법도 누구나 할 수 있도록 신청자에 잘 맞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 드신 어르신들도 어려움 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정말 아직까지도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에 모르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대상이 될 수 있으니 꼭 신청하셨으면 좋겠습니다.저희 가족은 아직 10년 넘게 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국가가 건네준 이슬비 같은 장려금은 저희 통장에 새지 않고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비록 작은 임대아파트지만 따뜻한 집에서 다 같이 모여 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저흰 국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서 한 번쯤은 이런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체험수기를 적을 수 있게 돼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저희는 있는 그대로를 만족하면서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메마른 땅에 이슬방울이 한 방울 한 방울 내려 비가 되어 쏟아진 장려금은 지금 이 순간도 우리 가족을 촉촉하게 적셔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살아갈 희망의 발판이 되어준 국가에 감사한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담당하신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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