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맞고 얼어버린 얼굴, 마음도 얼다?
2025-02-04 김현진 기자
[김현진 기자] 보톡스 주사가 감정 이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과거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과 듀크대의 교수는 보톡스가 뇌세포를 직접적으로 손상시키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의 감정을 육체적으로 모방하는 데에 방해가 된다고 밝혔다.
이는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제한하여 '얼어붙은' 표정을 만들어내는 보톡스의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상대방의 감정이나 의도를 이해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그들의 표정과 행동을 모방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모방행동은 뇌에 신호를 보내어 상대방의 감정을 인식하게 돕는다. 그러나 보톡스를 맞은 사람들은 이러한 모방이 어려워져 감정 이해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당시 연구는 보톡스를 맞은 그룹과 레스틸렌을 맞은 그룹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레스틸렌은 주름을 없애기 위한 필러이지만 얼굴 근육의 기능을 제어하지는 않는다. 연구 결과, 보톡스를 맞은 그룹은 상대방의 눈 모양을 보고 감정을 추측하는 실험에서 부정확한 결과를 보였다. 반면, 얼굴에 젤을 발라 근육을 더 열심히 움직여야 했던 실험 대상자들은 상대방의 감정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했다.
이 연구는 보톡스가 감정 이해에 있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며, 얼굴 표정 피드백이 감정 인식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한다.
▮ CBC뉴스ㅣCBCNEWS 김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