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장 오세훈),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 4천개소로 확대
보행자 만족도 98.4% 기록 무단횡단 예방 효과 입증
[김정수 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대대적으로 확대 설치한다. 지난해 명동과 강남 등 주요 지역에 설치된 이 신호등은 보행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무단횡단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650개소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4,000개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은 보행자에게 녹색 신호뿐만 아니라 적색 대기신호의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보행자들은 신호 변경을 미리 예측할 수 있으며, 이는 신호등 점등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 무단횡단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특히 적색 대기신호가 6초 이하로 남았을 때는 시간이 표출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어 보행자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서울시는 이러한 신호등의 설치를 통해 6차로 이상 횡단보도 및 무단횡단 사고가 빈번한 4차로 이상의 지점에서도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8.4%가 신호등 설치에 만족하며, 98.2%는 확대 설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자 등 교통 약자에게도 보행 안전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교통실장 여장권은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 확대는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정책"이라며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교통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서울시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