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강박증, 조기 발견과 치료가 핵심

2025-02-07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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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6세 아들 준호(가명)를 둔 한 어머니는 요즘 아들의 이상 행동으로 걱정이 많다. 준호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손을 씻으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준호는 손을 씻지 않으면 병균에 오염될 것 같아 불안하다며 반복적인 행동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은 증상을 '강박증'이라고 부른다. 강박증은 원치 않는 생각이나 충동이 반복적으로 떠올라 불안을 유발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일정한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다. 강박증에는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이 포함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정상인 100명 중 2~3명은 일생에 한 번 강박증을 경험한다는 보고가 있어, 강박증이 결코 드문 질환이 아님을 보여준다. 특히 소아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강박증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소아 강박증의 주요 원인은 행동 조절을 담당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조절 이상이다. 정신분석학적으로는 부모의 지나친 통제가 초자아의 비대를 초래하여 강박증을 유발할 수 있다.

소아에게 흔히 나타나는 강박증 증상은 청결에 대한 강박행동으로, 병균에 오염될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손 씻기, 목욕하기, 옷 갈아입기를 반복한다. 또한 숫자 세기, 쓸데없는 물건 모으기, 정리정돈하기 등의 행동도 자주 보인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닥칠 불운에 대한 두려움이나 정확성에 대한 집착도 나타날 수 있다.

부모의 과도한 간섭이나 학습 부담이 소아 강박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강박증을 보일 때는 부모가 아이의 불안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의 이상 행동을 지적하거나 꾸짖는 것은 좋지 않으며, 오히려 반항성 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

소아 강박증은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성인 강박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고, 다른 불안장애나 ADHD, 우울증 등과 동반될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불안해하거나 이상 행동을 보일 때는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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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