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상 최대 실적… 글로벌 방산∙조선해양 기업으로 도약

한화오션 지분 인수로 방산 및 조선해양 사업 시너지 기대 해외 판매 증가로 수출이 내수 앞질러

2025-02-10     김정수 기자
손재일

[김정수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방산∙조선해양 기업으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회사는 2024년 매출 11조 2,462억 원, 영업이익 1조 7,247억 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43%, 영업이익 190% 증가한 수치로,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수출이 내수를 처음으로 앞질러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 주요 무기체계의 수출과 국내 납품 증가로 매출 4조 8,311억 원, 영업이익 8,92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222%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 배경에는 한화오션 지분 인수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임팩트파트너스와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약 1조 3,000억 원에 매입, 보유 지분율을 42.0%로 늘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 지분 인수를 통해 방산 및 조선해양 사업의 글로벌 톱-티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미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미국 필리 조선소를 인수하여 해양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조선업 협력을 요청하면서, 한화오션의 조선업 경쟁력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또한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을 확보, 해양플랜트 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를 마련했다. 한화임팩트파트너스와 한화에너지는 매도한 지분의 재원을 신규 사업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지분 인수로 조선해양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 장기 사업 잠재력이 큰 조선해양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방산 및 조선해양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