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 손재일), '국산 심장 장착한 K9'...이집트 시장 본격 진출
국내외 산악∙사막 주행 완료로 내구성 검증 500개 핵심부품 국산화로 방산 수출 장벽 극복
2025-02-12 김정수 기자
[김정수 기자] 한국산 K9 자주포가 이집트의 내구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하며, 2조 원 규모의 K9 패키지 사업이 본격화된다. 국내에서 개발된 1000마력 디젤 엔진이 탑재된 K9 자주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12월까지 진행한 테스트에서 사막과 산악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1만 km를 주행하며 성능과 최대 출력 등 요구 조건을 충족시켰다.
이로써 올해 하반기부터 이집트 현지에서 K9 자주포의 본격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2월 이집트 정부와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차, K11 사격지휘장갑차 등 패키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K9 자주포는 외국 제품을 면허 생산한 엔진을 사용했으나, 이번 국산 엔진 개발로 인해 중동 국가 등으로의 수출 제약이 해소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 등 관련 기관은 2020년부터 방산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를 추진하며 500여 개의 엔진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년간 베테랑 조종수를 투입해 K9 체계에 국산 엔진을 통합하는 주행 테스트를 완료했다. 매일 4명의 조종수가 번갈아 가며 100㎞씩 주행을 수행했다. 회사는 항공 엔진의 국산화에도 적극 나서며 방산 수출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방산과 항공 사업의 핵심 기술 국산화를 통해 K-방산 수출을 확대하고, 세계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