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교통사고로 9억 원 챙긴 일당 검거…'보험금 노려'

2025-02-12     하영수 기자
사진=경기남부경찰청

[CBC뉴스]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수억원의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교통조사계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지난달 23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와 함께 보험금을 챙긴 40대 여성 B씨는 불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경기 수원시와 오산시 일대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상대로 87건의 고의 교통사고를 일으켜 13개 보험사로부터 약 9억3천500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년에 10~20여 건의 고의 사고를 냈으며, 한 달에 3번 사고를 유발하기도 했다.

특히 87건의 사고 중 67건은 갑작스러운 진로 변경 차량을 대상으로 했으며, A씨는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는 차량에 몸을 던져 사고를 유발하기도 했다. B씨는 A씨의 차량에 14회 동승하며 함께 보험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본인 또는 가족 소유의 차량을 이용해 범행을 이어갔으며, 지난해 4월 한 보험사와의 통화에서 사기 의심을 받자 범행을 중단했다. 경찰은 금융감독원의 수사 의뢰를 받아 A씨 등의 금융계좌를 압수하고 휴대전화 전자 정보를 분석해 보험금 사용처와 공모 관계를 확인했다.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블랙박스 분석을 요청해 사고의 고의성을 파악했다.

A씨는 소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매달 약 150만원의 보험금을 납부해왔으며, 편취한 보험금은 채무 변제와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소한 법규 위반도 고의 사고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교통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보험사기 피해를 예방할 최선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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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