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천목장 리조트 개발 논란, 환경 파괴 우려

제주 해안가 천연동굴 마장굴 관통하는 개발 사업 300년 역사 신천목장, 환경단체 강력 반대 직면

2025-02-13     한종구 기자
감귤

[CBC뉴스]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신천목장이 리조트 개발 사업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지역은 제주에서 유일한 해안가 천연용암동굴인 마장굴이 자리 잡고 있어 환경 보존의 가치가 높다. 하지만 제주시트러스PFV는 2028년까지 12만981㎡의 부지에 189실의 휴양리조트, 아트갤러리, 식물원 등을 조성할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제주도는 해당 개발 계획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검토하고 있으며, 곧 협의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환경영향평가, 교통, 재해, 경관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2026∼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리조트가 들어서면 하루 312톤의 오수가 발생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또한 사업자가 주민들에게 하수 처리 협의가 완료됐다는 거짓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마장굴을 관통하는 개발 계획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개발이 진행될 경우 제주 유일의 해안 목장 유적인 신천목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신천목장은 300년의 역사를 가진 곳으로, 조선시대에는 국영목장으로 활용됐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마을 공동목장으로 전환됐고, 현대에는 감귤껍질을 말리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제주올레 3코스의 일부로, 관광객들에게 제주만의 독특한 풍경을 제공한다.

특히 마장굴은 해안가에 입구가 형성된 유일한 용암동굴로, 그 가치는 매우 높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개발 계획이 승인될 경우 신천목장뿐 아니라 인근 신풍목장도 개발될 가능성이 있어, 제주 해안가의 유일한 공동목장이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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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