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방해" 대 "자율 장점": 학교 휴대전화 사용 논쟁
교사와 학부모는 수업 방해 우려, 학생들은 자율 사용 강조 울산교육청 원탁토론회, 휴대전화 사용 제한에 대한 다양한 의견 제시
[CBC뉴스] 울산시교육청에서 최근 개최된 원탁토론회에서는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 제한을 두고 교사, 학생, 학부모 간의 열띤 논의가 벌어졌다. 교사와 학부모는 학생들이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교우관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제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불법 촬영이나 도박과 같은 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반면, 학생들은 일괄적인 휴대전화 수거가 정답은 아니며, 각 학교와 학급에서 자율적으로 사용 규칙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학생들은 휴대전화를 통한 정보 검색과 같은 학습적 장점도 있으며, 자율적인 사용 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학생은 휴대전화만 수거하는 것이 빈부격차를 부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논의는 울산교육청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조사에 따르면, 학생 중 52.5%는 휴대전화를 수거할 필요가 없다고 응답한 반면, 교원의 74.6%와 학부모의 70.2%는 수거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부터 고등학생까지 학생 7,610명, 교원 1,903명, 학부모 5,490명이 참여하여 온라인과 모바일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는 국내외에서 교내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열렸으며,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켰다. 각계각층의 의견이 수렴되는 가운데, 학생들의 학습 환경과 안전을 동시에 고려한 정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