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장보고기지, 역대 1월 최고기온 8.1도 기록...이례적 고온 현상

2025-02-14     하영수 기자
2025년

[CBC뉴스] 남극의 장보고과학기지가 지난달 8.1도의 기온을 기록하며 역대 1월 중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고 극지연구소가 14일 발표했다. 이는 이전 최고 기록인 2021년의 6.7도를 경신한 것이다. 지난달에는 일 최고 기온이 7도를 넘는 날이 무려 나흘이나 됐다.

극지연구소는 이번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여름철 맑은 날씨로 인한 지표면 가열, 적은 적설량, 그리고 '푄 현상'을 동반한 강풍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푄 현상은 바람이 산을 넘으면서 따뜻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제12차 월동연구대 총무 한지현 씨는 "기지 주변에 쌓인 눈이 예전보다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며 "눈이 빠르게 녹아 물이 고이는 현상이 빈번하게 관찰됐다"고 전했다. 이는 남극의 기후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은 "최근 예상치 못한 기후 변화가 단기간에 나타나고 있다"며, "기후 변화 대응을 포함한 우리의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록은 기후 변화의 또 다른 징후로 주목받고 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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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