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명태균 게이트'로 여권 압박 강화...'명태균 특검법' 이달 내 처리 방침

2025-02-14     하영수 기자

[CBC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된 '명태균 게이트'를 둘러싼 공세 수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명태균 특검법'을 이달 내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여당의 협조를 촉구하고 있다. 아울러 여권 인사들이 이 사건에 연루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전방위 공세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의 이 같은 행보는 조기 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여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명태균 특검에 반대하는 자들이 범인"이라며 "괜한 오해를 만들지 말고 떳떳하게 특검법에 찬성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권성동 원내대표가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여당의 목숨줄을 노리는 자객 특검'이라고 비난한 것을 언급하며 "권 원내대표도 켕기는 게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명태균의 '황금폰'에 저장된 전현직 국회의원이 140명이 넘는다고 주장하며 "국민의힘은 명태균이라는 병균에 집단으로 감염된 병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극우와 결별하고 병균에 감염된 고름을 도려내 정당의 건강성을 회복하라"고 촉구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추천했다는 명씨의 주장을 담은 녹취 파일을 언급하며 "원 전 장관의 주장대로 기획 공작인지 여부는 명태균 특검으로 규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명태균 특검법을 19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처리한 뒤, 2월 임시국회 회기 내 본회의 처리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법사위는 같은 날 '명태균 게이트' 관련 현안 질의를 열기로 하고 명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민주당은 명씨의 증언을 통해 여권 인사들이 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겠다는 입장이다. 당의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명씨의 입이 열리면 여권 정치인들이 줄초상 난다는 말까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사단은 검찰이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의혹 중 하나인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거래' 관련 의혹을 확보하고도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검찰의 축소 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검찰이 작성한 명태균 게이트 관련 수사보고서를 공개하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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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