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겨울과 봄이 만나는 풍경 속으로

제주도 곳곳에 봄의 기운이 피어오르는 풍경 한파로 늦어진 수선화, 한라산의 막바지 겨울 정취

2025-02-15     한종구 기자

[CBC뉴스] 제주도에서는 겨울과 봄이 만나는 시기의 독특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주, 제주의 여러 지역에서는 봄을 알리는 꽃들이 하나둘씩 피어나고, 겨울의 마지막 정취가 남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제주시 한림읍의 한림공원에서는 금잔옥대 수선화가 절반 정도 개화하며 봄을 알리고 있다. 한파로 인해 늦게 피어난 수선화는 이번 주말에 방문객들에게 아찔한 향기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라산 중산간 지역에는 아직 눈이 쌓여 있어 겨울의 막바지 정취를 즐기기에 좋은 풍경을 제공하고 있다. 제주시 용강동의 마방목지에는 노루와 새만이 발자국을 남기며 순백의 설경을 자아내고 있으며, 멀리 한라산 정상부의 눈은 서서히 녹아내리고 있다.

서귀포시 이중섭공원에서는 홍매화가 활짝 피어 봄을 알리고, 동박새들이 분주히 꿀을 빠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이중섭 거주지의 목련은 꽃망울을 터뜨리기 직전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주말에는 운이 좋다면 새하얀 목련의 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에는 샛노란 유채꽃이 피어나 봄의 기운을 더하고 있다. 절정기에 다다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미 봄의 정취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산방산의 웅장한 절벽과 짙푸른 바다, 새파란 하늘이 유채꽃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배가시키고 있다.

제주의 이 같은 계절 변화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다시금 느끼게 하며, 봄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설렘을 안겨주고 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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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