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 전 차장, 조태용 원장 발언에 '거짓말' 반박…"CCTV 동선 다 공개하라"
[CBC뉴스]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며 CCTV 영상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조 원장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홍 전 차장의 '정치인 체포 명단' 증언의 신빙성을 공격하자, 홍 전 차장은 조 원장이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전 차장은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조 원장의 '4종 명단' 존재 증언이 정치인 체포 명단에 대한 신뢰를 흔들기 위한 고도의 혼란 전술이라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국정원장 공관 앞에서 메모를 작성했다고 증언했지만, 국정원 CCTV 영상 확인 결과 홍 전 차장은 당시 청사 사무실에 있었고, 메모도 4종이나 존재한다고 밝혔다.
홍 전 차장은 메모의 첫 번째 버전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통화하며 받아적은 것이며, 이후 보좌관과 함께 정리하고 검증하는 과정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넷째 메모지 원본을 공개하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CCTV 영상에 대한 요구에 대해 홍 전 차장은 조 원장이 자신의 발언에 신빙성 문제를 제기한 것은 조 원장 본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조 원장이 자신의 보고에 대해 말을 바꾸기를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작년 12월 국회 정보위원장실 앞 기자회견에서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했던 조 원장이 최근 국정조사특위에서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홍 전 차장은 헌재 탄핵 심리의 추가 증인으로 채택된 데 대해 "이 상태에서 제가 참석하지 않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겠느냐"며 출석도 예고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