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글로벌 특화병원 사업, 20년 난항 계속
인천경제청과 차병원·바이오그룹, 2023년 9월 양해각서 체결 사업 계획 지연과 규제 충돌로 본계약 체결 어려움
2025-02-15 한종구 기자
[CBC뉴스]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20년 넘게 방치된 국제병원 부지에 글로벌 특화병원을 조성하려는 사업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차병원·바이오그룹은 2023년 9월 이 부지에 항노화, 난임치료, 세포치료 분야의 특화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난임 전문병원, 임상시험센터, 차의과학대 송도캠퍼스, 바이오연구소 등 의료·교육·연구 복합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MOU 체결 이후 1년 5개월이 지나도록 본계약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 차병원은 지난해 12월 사업 계획안을 제출했으나, 지구단위계획상 개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인천경제청 윤원석 청장은 "제안된 계획이 용적률 등 기준과 많은 차이가 있어 실무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내로 사업 계획 검토를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수도권 병상 규제와 관련한 중앙 부처와의 협의도 필요하다. 지난해 개정된 의료법에 따르면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개설 시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해, 추가적인 제약이 예상된다.
현재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가 소유한 이 부지는 2005년 이후 여러 차례 병원 설립 시도가 있었으나 모두 결실을 보지 못했다. 인천경제청은 사업자 측의 의지를 반영해 본계약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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