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경기도 ‘투자-인프라-법제화’까지...'K-반도체의 심장'으로 패권 노린다

경기도, 34조 6천억 원 규모 반도체 투자 유치 및 메가클러스터 조성 추진 반도체 기술센터 및 전문 인력 양성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2025-02-16     박준영 기자

[박준영 기자] 경기도가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산업 우위 강화 움직임에 대응해 경기도를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부가가치의 83%, 매출액의 77%를 차지하며 K-반도체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김 지사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34조 6천억 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를 유치했다. 세계 4대 반도체 장비사의 연구소를 경기도에 유치한 것을 비롯해 온세미, 린데 등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끌어내며 목표인 100조 투자 유치의 3분의 1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는 용인 일대에 360조 원 규모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이 산업단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평택 고덕산단과 연계해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로 발전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경기도가 반도체 패권 전쟁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경기도는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및 기업 지원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 개소한 반도체 기술센터는 중소기업의 기술 검증을 지원하고 있으며, 제2판교테크노밸리에는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를 설립해 첨단 기술장비와 전문인력을 제공하고 있다.

김 지사는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 인력개발센터를 설립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해 행정·제도적 지원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227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배출했으며, 채용박람회와 인재뱅크 운영 등을 통해 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경기도는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법·제도적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반도체 특별법 제정을 통해 첨단반도체 특구 지정,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 지원, 반도체 기금 조성,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 중이다. 김 지사는 국회 간담회 등을 통해 법안 통과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의 이러한 전략적 행보는 K-반도체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대한민국 반도체 주권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가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과 혁신적인 생태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