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 "노동 계급을 위한 반자본주의 SF"로 주목
봉준호 감독의 6년 만의 신작 '미키 17', 해외 언론 호평 이어져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력 극찬, 마크 러팔로의 독재자 캐릭터는 트럼프 연상
[CBC뉴스]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영국 런던 시사회와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되며 해외 언론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메타크리틱에 따르면 이 영화는 100점 만점에 74점을 기록했으며, 대부분의 평론가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키 17'은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얼음으로 덮인 우주 행성 개척에 투입되어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복제인간 미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봉준호 감독이 칸국제영화제와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작품으로, 전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미키 17'을 "노동 계급을 위한 SF"라며 만점인 100점을 부여했다. 또한, 영화가 반자본주의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정치적 압박의 문턱을 넘는 정직한 예술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영화 매체 인디와이어는 '미키 17'을 봉준호 감독의 영어 영화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칭찬하며,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 인간애를 보여주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매체에서는 '미키 17'이 '기생충'과 비교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시각적으로 화려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적인 힘이 빠진다고 분석하며 60점을 부여했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와 버라이어티는 영화의 주제적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다소 박한 평가를 내렸다.
마크 러팔로가 연기한 독재자 마샬 캐릭터는 도널드 트럼프를 연상시키지만, 표현이 지나치게 노골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반면, 주인공 미키 역의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는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인디와이어는 패틴슨의 연기를 그의 커리어 중 최고의 연기로 꼽으며, 캐릭터의 복잡성을 잘 표현했다고 칭찬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