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파키스탄 자회사 매각 '가속화'…고부가 사업 속도 내나?
[CBC뉴스] 롯데케미칼,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생산을 담당하는 파키스탄 자회사 매각이 투자사 등의 인수의향서 제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사업으로의 전환과 재무건전성 강화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파크인베스트먼트와 아랍에미리트의 석유화학업체 몽타주오일 DMCC가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LCPL)의 인수를 위한 의향서를 파키스탄 증권거래소에 제출했다. 롯데케미칼은 그동안 LCPL의 매각을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하고자 했으며, 이번 인수의향서 제출로 매각 절차는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매각 금액은 약 1천억 원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김민우 롯데케미칼 전략기획본부장은 최근 "파키스탄 법인은 최근 잠재 매수인과 논의 진전이 있었고 조만간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시점에 시장과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LCPL은 롯데케미칼이 2009년 147억 원에 인수한 회사로, 연간 50만 톤의 PTA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롯데케미칼은 더 이상 PTA를 생산하지 않게 되며, 이는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2023년 1월에도 파키스탄 화학 회사 럭키코어인더스트리즈에 LCPL의 지분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다음 해 1월 계약이 무산된 바 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