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 재고 부족… 업계, 가격 인상하거나 합성 초콜릿 등으로 눈돌려
[CBC뉴스] 초콜릿 업계가 코코아 재고 부족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코아는 초콜릿의 주 원료로, 세계적으로 재고가 바닥을 향해 가면서 제조사들이 비상에 걸렸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제품 가격을 인상하거나 합성 초콜릿 등 대체재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의 주요 코코아 거래 시장에서 코코아 재고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런던 시장에서는 가용 코코아 재고가 1년 전 10만 톤을 넘었으나 최근 몇 달 사이 2만1천 톤으로 급감했다. 뉴욕 '독립 인허가 창고'들의 총재고도 9만 톤 수준에 불과하다.
코코아 가격은 주산지인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의 흉작으로 인해 2023년부터 약 3배 상승했으며, 지난해 12월 5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가격이 다소 하락했으나 물량 확보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이로 인해 초콜릿 제조사들은 제품 용량을 줄이거나 가격을 올리고 있다. 투자은행 웰스파고에 따르면, 올해 밸런타인데이 기간 미국 내 초콜릿 소매가격은 전년 대비 최대 20% 상승했다. 또한, 제조사들은 코코아 함량을 줄이거나 합성 초콜릿 등 대체재를 찾고 있다. 합성 초콜릿은 인조 지방을 섞은 코코아파우더로 만들어지며, 최근 그 제조가 늘고 있다.
원료 공급업체 후지오일은 산업용 초콜릿 매출이 줄어든 반면 대체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합성 초콜릿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초콜릿 제조사들이 신제품에서 코코아 함량을 줄이고 덜 비싼 대체품의 함량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