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폭풍 강타로 미국 동부 비상…켄터키주 등에서 최소 9명 사망

2025-02-17     하영수 기자

[CBC뉴스] 주말 동안 미국 동부를 강타한 강력한 겨울 폭풍으로 인해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켄터키주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폭우와 폭설이 쏟아지면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켄터키주에서는 폭우로 인해 주택과 도로가 물에 잠기고, 최소 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따라 주 방위군을 포함한 구조 인력이 투입되어 1천 건이 넘는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산사태와 폭설로 인한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사상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특히 하트 카운티에서는 7세 아동과 어머니가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켄터키주와 테네시주 일대의 침수 피해 장면이 공유되며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폭풍으로 인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큰 나무가 쓰러져 가옥을 덮치며 1명이 사망했고, 폭우로 인해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16일 오후 기준으로 조지아, 앨라배마, 웨스트버지니아, 버지니아주 등지에서 총 30만 가구 이상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한편, 미 북부 지역에는 북극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와 인접한 북부 평원 지역에서는 기온이 영하 34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되어 혹한의 날씨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기상 조건은 2월 중순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미 기상청은 밝혔다.

켄터키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켄터키주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해 연방 자금을 지원받도록 조치했다. 또한,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 아칸소, 테네시주 일부 지역에는 홍수 관련 기상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계속되는 기상 변화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가질 것을 당부하고 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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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