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발견된 3천만년 전 '최상위 포식자' 바스테토돈

2025-02-18     하영수 기자
이집트에서

[CBC뉴스] 이집트에서 3천만 년 전 아프리카 대륙을 지배했던 새로운 종의 육식 포유류 화석이 발견됐다. 인류 조상이 원숭이와 유사한 형태로 진화하던 시기, 이 포유류는 아프리카의 울창한 숲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다.

만수라대와 카이로 아메리칸대 연구팀은 이집트 파이윰 저지대에서 발견된 두개골 화석을 분석한 결과, 이 동물이 하이에노돈에 속하는 신종 동물임을 밝혀냈다. 하이에노돈은 약 6천200만 년 전 등장한 아프리카 최초의 육식 포유류로, 약 900만 년 전 멸종했다.

연구팀은 이 동물을 '바스테토돈'으로 명명했다. 바스테토돈은 날카로운 이빨과 강력한 턱을 지닌 표범 크기의 동물로, 당시 모든 육식 동물의 최상위에 있었다고 추정된다. 연구팀은 이 포유류가 초기 영장류와 하마, 코끼리 등을 주로 사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스테토돈은 고양이 머리를 가진 고대 이집트 여신 바스테트의 이름을 따 명명됐으며, 하이에노돈 계열에 속한다. 이들은 아프리카에서 아시아, 유럽, 북미로 퍼져나갔고, 1천800만 년 전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포유류 육식 동물로 군림했다.

하지만 지구의 기후 변화와 아프리카 지각 변동으로 인해 하이에노돈의 다양성은 감소했고, 결국 멸종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인류의 영장류 조상들은 현대 고양잇과 동물과 개, 하이에나 등과 같은 새로운 포식자들과 마주하게 됐다.

이번 발견은 하이에노돈의 진화와 분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고대 포식자와 환경의 관계를 밝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를 지속해 고대 생태계의 복잡한 관계를 밝혀낼 계획이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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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