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내 반중 정서에 우려 표명...한국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
[CBC뉴스] 중국 관영매체가 최근 한국의 정치적 상황과 관련하여 한국 내 확산되고 있는 반중(反中) 정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잔더빈 상하이 대외경제무역대학 조선반도연구센터 주임은 환구시보 논평을 통해, 한국의 극우 세력이 중국의 한국 선거 개입과 관련한 허위 발언을 퍼뜨리고 있으며, 이러한 발언이 폭력적 행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해 한국 내 중국 시민들이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는 법치와 도덕적 한계를 위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잔 주임은 또한 이러한 극단적 발언이 매체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면서 한국의 국가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 한류 등을 통해 형성된 우호적 국가 이미지가 극단주의의 그림자에 가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한국 극우 세력이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성조기를 흔들며 반중 집회에 참여하는 모습은 한국의 외교정책 방향과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이러한 반중 언행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한국 정부가 이러한 주장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지 않고 방임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잔 주임은 한국 정부가 극우 세력의 여론 조작을 방임할 경우 중한 협력의 기반이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관영매체는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을 주목하면서도, 한국 내 중국인 위협과 같은 사건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학자의 발언을 통해 한국 정부의 책임을 거론하며 양국 협력 저해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중국이 한국의 정치·사회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