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 소매판매 전년 대비 감소…2010년 이후 처음
[CBC뉴스] 지난해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소매판매가 전년보다 감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 있는 일로, 내수 부진의 장기화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매 판매는 2.2% 감소했다. 특히 울산(-6.6%), 경기(-5.7%), 강원(-5.3%) 등 모든 시도에서 승용차, 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었다.
이와 같은 소매판매 감소는 저성장 기조 속에서 내수마저 침체에 빠지면서 전국적인 소비 부진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제주(4.5%)와 인천(4.3%) 등 8개 시도에서 증가하며 1.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국 광공업 생산은 인천을 중심으로 10개 시도에서 늘어 전년 대비 4.1% 증가했으며, 특히 인천은 의약품과 반도체, 전자부품 생산 증가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20.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프로세서·컨트롤러 등의 수출 증가로 전년 대비 8.1% 늘어났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 2.3%로, 인천(2.6%)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제주(1.8%)에서 가장 적게 올랐다. 고용률은 서울과 세종에서 상승했으나 대구와 대전에서는 하락하는 등 지역별로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광공업 생산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 감소와 내수 부진은 여전히 지역 경제의 큰 과제로 남아 있다. 이러한 경제 흐름 속에서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