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이재명의 '민주당은 진보 아니다' 발언은 몰역사적 월권"
2025-02-19 하영수 기자
[CBC뉴스]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대표의 최근 발언에 대해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이재명 대표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우리는 진보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의 정체성을 중도 보수로 규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총리는 "비민주적이고 몰역사적"이라며 이 대표의 발언을 월권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의 정신을 계승하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주당을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으로 규정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가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정체성을 개인이 함부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의 강령에 명시된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한다'는 문구를 인용하며, 당의 정체성을 바꾸려면 충분한 토론과 동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진보적 가치를 존중하며 당을 이끌고 지지해 온 당원과 지지자들의 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당내에서 논란을 일으키며, 민주당의 정체성과 향후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의 이번 발언은 당내 비명계의 입장을 대변하며, 당의 역사적 정신과 정체성을 지키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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