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불타오르는 1020세대의 독서 열풍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1020세대의 문학 관심 증대 온라인과 느슨한 모임으로 다채롭게 확장되는 1020 독서 문화
[김정수 기자] 2025년 새해에도 1020세대의 독서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출판계에 따르면 이 젊은 세대의 독서 문화는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는 2024년을 강타한 '텍스트힙' 열풍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강 작가의 작품이 포함된 여러 역주행 도서가 1020세대의 주목을 받으며 다시금 문학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도서 판매 플랫폼 예스24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1월 한 달간 1020세대의 도서 구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이 중 문학 부문은 39%의 급격한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는 소설 <급류>, 양귀자의 <모순>, 최진영의 <구의 증명> 등 역주행한 도서들이 젊은 독자층의 관심을 다시 받았기 때문이다.
1020세대의 독서 열풍은 도서 리뷰 작성의 증가로도 이어졌다. 2024년 한 해 동안 1020세대의 도서 리뷰는 전년 대비 51.7% 증가한 44,652건을 기록했다. 특히, 10대 이하 독자의 리뷰 건수는 3.5배나 폭증하며 젊은 세대의 독서 열풍을 입증했다. 예스24의 유서영 커뮤니티팀장은 "1020세대는 책을 읽고 이를 SNS에 공유하며 활발히 '책 영업'을 하는 독자층"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의 독서 문화는 '독서모임'의 증가로도 나타났다. 예스24의 '사락' 독서모임 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1월에만 1020세대가 주도한 독서모임이 100여 개 새로 개설됐다. 특히,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비대면 모임'이 인기를 끌었으며, 문학 읽기 모임이 주요 주제로 떠올랐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에는 '한강 작품 읽기 모임'이 다수 신설됐다.
1020세대의 독서모임은 부담을 줄이고 독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느슨한 모임' 형태로도 나타나고 있다. '자유롭게 마음대로 읽는 모임', '장르불문 모든 책 모임' 등 자유로운 독서 활동을 즐기는 모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1020세대의 독서 문화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며 다채롭게 확장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