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 비판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중단 가능성 시사

2025-02-20     하영수 기자
도널드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그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하며 그를 "선거를 거부하는 독재자"라고 칭했다. 트럼프는 젤렌스키가 자국 내 낮은 지지율과 비민주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그가 상황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우크라이나는 국가 자체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철회할 가능성을 암시한 발언으로 읽힌다.

이 같은 비판은 최근 젤렌스키가 우크라이나 종전을 논의한 러시아와 미국 간 협상 테이블에서 자국이 배제된 데 대해 불만을 드러낸 가운데 나왔다. 그는 이러한 협상 외교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자신의 의견이 무시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는 이에 반박하듯 젤렌스키를 "신뢰할 수 없는 지도자"로 묘사하며, "4%의 지지율에 머무르는 사람"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특히 젤렌스키를 "독재자"라는 표현으로 깎아내리며, 젤렌스키가 미국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러한 언급은 젤렌스키가 최근 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를 "허구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며 비판한 데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젤렌스키는 해당 인터뷰에서 전후 복구 과정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자원에 50%의 지분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 "국가의 자원을 거래 대상으로 내줄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도 재차 입장을 밝히며 "젤렌스키는 한때 연예계에서 성공했던 코미디언에 불과하다"며 "그는 미국을 속여 3천500억 달러라는 막대한 지원금을 받아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전쟁의 필요성을 재차 문제 삼으며, 젤렌스키가 이 전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 전쟁은 애초에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하며, 전쟁 과정에서 미국이 유럽보다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해왔음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유럽 국가들보다 2천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지만,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트럼프는 "젤렌스키조차 우리가 보낸 자금의 절반이 사라졌음을 인정했다"며 우크라이나 정부의 투명성 부족을 문제 삼았다. 그는 미국이 유럽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며, 조 바이든 행정부가 유럽에 더 공정한 분담을 요구하지 않은 점도 비판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러시아와의 협상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평화를 가져오는 것은 오직 트럼프와 트럼프 행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유럽은 평화의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을 지속하려는 동기를 의심하기도 했다.

끝으로 트럼프는 "나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사랑하지만 젤렌스키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언급하며, "그의 지도 아래 우크라이나는 파괴되었고 수많은 생명이 희생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가 젤렌스키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여긴다는 점을 다시금 드러낸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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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