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에 글로벌 자동차업계 '초긴장'...현대차와 기아는?

2025-02-20     하영수 기자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유럽과 미국의 주요 자동차 업체 주가는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독일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 프랑스 르노 등의 주가가 유럽 증시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들 업체는 각각 2.83%, 1.66%, 2.40%의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시장에서도 스텔란티스와 도요타의 주가가 각각 2.11%와 2.16% 떨어졌다.

미국 내 대형 자동차업체 중에서도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0.69% 하락한 반면, 포드의 주가는 0.54%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20일 오전 10시54분 현재 한국 증시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각각 1.23%와 1.47% 하락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자료에 따르면, 멕시코는 대미 수출용 공장 밀집으로 인해 411억 달러 규모의 무역흑자를 기록해 1위에 올랐으며, 일본과 한국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은 328억9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경우, 북미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이 29%로 혼다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내 생산량은 판매량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미국에서 91만 대와 79만 대를 판매했으나, 현지 생산량은 35만 대 수준에 그쳤다.

중국 시장의 경쟁 격화와 유럽 시장의 규제 강화 속에서 미국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예고에 아시아·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대응 방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WSJ은 이러한 관세 부과가 자동차 업계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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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