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못, 9억 원짜리 화장실
구 수성못 관광 자원과 연계한 상화동산 공중화장실 리모델링 완료 스페인 건축가 설계, 총 9억 원 국비 투입…예산 적절성 논란
2025-02-20 한종구 기자
[CBC뉴스]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수성못이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유는 다름 아닌 9억 원이 투입된 상화동산 공중화장실 리모델링 공사 때문이다. 수성구는 수성못을 더욱 매력적인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리모델링은 스페인 출신의 유명 건축가 다니엘 바예가 맡아 진행했다. 외부는 곡선 구조와 천연목재 디자인을 조화롭게 결합했으며, 실내에는 곡선 유리창과 원형 세면대 등 독특한 요소를 추가해 기존 공중화장실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그러나 9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공중화장실 리모델링에 투입된 것을 두고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수성구의회 한 의원은 "이 금액은 수성구 범어동의 아파트 한 채 값에 해당한다"며 예산 집행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수성구 관계자는 "단순한 공중화장실 리모델링이 아니라, 향후 수성못 수상 무대, 스카이브릿지 등과 연계하여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예산 사용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번 리모델링이 수성못을 더욱 매력적인 관광지로 발전시키는 발판이 될 것인지, 아니면 과도한 예산 집행의 사례로 남을 것인지는 향후 운영 결과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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