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인력으로 최대 수익 창출하는 AI 기반 스타트업 증가...감마 인상적

2025-02-21     하영수 기자
중국

[CBC뉴스] 인공지능(AI) 기술이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 보도를 통해, AI의 도입으로 인해 스타트업들이 과거와 달리 대규모 자금 조달과 인력 채용 없이도 최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통적으로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은 벤처 캐피털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유치하고 많은 직원을 고용하여 빠른 성장을 추구했다. 그러나 이제는 AI 기술을 통해 최소한의 인력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감마'(Gamma)는 단 28명의 직원으로 연간 수천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며 5천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공동 창업자인 그랜트 리는 "과거였다면 200명 이상의 직원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AI 덕분에 기존 방식을 완전히 재설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감마'뿐만 아니라, AI 코딩 소프트웨어 '애니스피어'는 20명으로 연간 1억 달러의 수익을, AI 음성 스타트업 '일레븐랩'은 50명으로 비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새로운 직원을 지속적으로 채용하는 대신, AI를 활용해 특정 규모에 도달하면 인력 채용을 멈추는 새로운 스타트업 경영 방식을 보여준다.

이러한 AI 기반의 효율성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더욱 강화됐다. '딥시크'와 같은 오픈소스 기반의 등장은 새로운 제품 개발 비용을 크게 절감시키며, 스타트업의 폭발적인 증가를 이끌고 있다. 어포어 캐피털의 가우라브 제인은 "딥시크는 전환점"이라며, "컴퓨팅 비용이 매우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변화는 AI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 캐피털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지난해 미국 벤처 캐피털은 AI 스타트업에 970억 달러를 투자했으나, 효율성이 증가함에 따라 투자할 스타트업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AI 기반 효율성이 새로운 스타트업의 출현을 자극하고, 과거의 대규모 팀과 큰 자금 투입 모델로의 회귀를 촉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NYT는 기존 스타트업 모델의 한계가 명확해지면서 많은 창업자들이 대규모 채용과 운영 비용으로 인해 자금 조달을 반복하다 폐업하거나 인수되는 사례를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I 기술의 도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스타트업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스타트업을 추적하는 피치북에 따르면 미 벤처 캐피털은 지난해 AI 스타트업에 전체 46%에 달하는 97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처럼 벤처 캐피털은 막대한 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데 투자할 스타트업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AI 기반 효율성이 더 많은 스타트업이 나오도록 자극해 투자 기회가 늘어나고, 스타트업이 특정 규모에 이르면 대규모 팀과 큰돈이라는 과거 모델을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NYT는 다만, 많은 창업자는 기존 스타트업 모델이 가진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며 많은 스타트업이 대규모 채용에 따른 큰 비용과 지원 인력 및 대형 사무실 비용 등으로 자금 조달을 반복하다 결국 폐업하거나 인수됐다고 지적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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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