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아니스트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본선 진출 '역대 최다'

한국 13명, 중국과 함께 본선 진출자 수 공동 1위 세계적 권위의 콩쿠르에서 한국 피아니스트들의 선전 기대

2025-02-21     한종구 기자
퀸엘리자베스

[CBC뉴스] 한국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피아노 부문 본선에 대거 진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발표된 본선 진출자 70명 중 한국인은 13명으로, 중국과 함께 가장 많은 인원이 진출했다. 이번에 본선에 오른 한국인 피아니스트는 김동주, 김선아, 김송현, 김준호, 김채원, 문성우, 박진형, 배진우, 선율, 신창용, 예수아, 이재영, 황보강 등이다.

전체 지원자는 289명이었으며, 본선은 5월 5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이 중 24명이 준결선에 진출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결선에 오른 12명이 5월 26일부터 31일까지 최종 순위를 다투게 된다. 우승자는 5월 31일 결선 마지막 무대 이후 심사위원단의 점수를 종합해 6월 1일 0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1937년에 창설된 대회로, 성악,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부문이 해마다 번갈아 개최된다. 이 대회는 폴란드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며, 젊은 음악가들에게는 중요한 등용문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피아노 부문에서는 아직 한국인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바이올린 부문에서는 2015년 임지영이, 성악 부문에서는 홍혜란(2011년), 황수미(2014년), 김태한(2023년)이, 첼로 부문에서는 최하영(2022년)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 피아니스트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다면, 한국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전 부문에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우승자에게는 벨기에 왕실 상금 2만 5천 유로(약 3천800만원)가 수여된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나와 스타의 연대기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기 ▶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