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태 알라딘홀딩스 회장 "나의 뿌리는 한국"... 25억원대 주식 쾌척
알라딘홀딩스 회장 성종태, 재일교포 위한 한국교육재단에 역대 최대 규모 기부 성종태 회장, 재일교포 사업가로서 차별 경험 속에서도 한국인 뿌리 강조
2025-02-23 한종구 기자
[CBC뉴스] 재일교포 사업가 성종태(91) 알라딘홀딩스 회장이 한국교육재단에 약 25억 원 상당의 신한지주 주식을 기부하며 주목받고 있다. 성 회장은 "제 기부를 보고 깨우침을 받아 저처럼 기부하려는 사람이 더 나오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 회장은 일본에서 파친코 사업으로 성공한 인물로, 재일교포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한국교육재단에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기부를 약속했다. 그는 1980년대 초 재일교포의 자금 지원으로 설립된 신한은행의 출자 참여를 시작으로 신한지주 주식을 보유하게 됐으며, 이번 기부로 재단과의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자 한다.
성 회장은 일본에서 태어나며 차별을 경험했음에도 한국인 국적을 유지하며 자신의 뿌리를 강조했다. 그는 파친코 사업 외에도 부동산 임대업으로 사업을 다변화하며 현재 약 60개의 사업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성 회장은 "종활(終活)로, 죽기 전에 무엇을 할까 고민했다"며 가족들에게는 최소한의 자산만 남기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국교육재단은 성 회장의 기부를 별도 기금으로 분류해 연간 1억 원 규모의 주식 배당금을 한일 교류 및 한국학 분야의 연구지원 사업 재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양호석 주일한국대사관 교육참사관은 "성종태 한국연구소라는 이름으로 기부의 뜻을 살려 나갈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