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준, '밑줄과 생각' 통해 독서와 창작의 깊이 탐구

젊은예술가상 수상 작가의 37편 산문 모음집 출간 밑줄 긋기와 글쓰기를 통해 책과의 교감을 탐구한 작가의 시선

2025-02-23     한종구 기자

[CBC뉴스] 소설가 정용준이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감상을 담은 산문집 '밑줄과 생각'을 출간했다. 이 책은 그가 지난해 오영수문학상과 젊은예술가상을 수상한 후 내놓은 작품으로, 총 37편의 글이 담겨 있다. 정 작가는 책을 통해 창작에 대한 깊은 사유와 독서 경험을 공유하며 독자에게 그의 문학적 세계를 엿볼 기회를 제공한다.

정용준은 '작가의 말'에서 책에 밑줄을 긋는 행위를 단순한 독서 행위가 아닌, 저자와의 교감, 인물과의 포옹, 이야기와의 연결로 표현했다. 그는 "밑줄이 그어지면 책은 책 이상이 된다"고 말하며, 독서가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선 깊은 교감의 순간임을 강조한다.

또한, '소설의 기술'이라는 글에서 그는 러시아의 황제를 알지 못하더라도, 권력자의 폭압을 풍자하며 살아간 톨스토이의 소설 '바보 이반'의 주인공은 안다고 말한다. 이 발언은 소설이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가장 탁월한 예술임을 역설한다.

2009년 '현대문학'을 통해 문단에 데뷔한 정용준은 소설집 '가나',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 '선릉 산책', 중편소설 '유령', '세계의 호수', 장편소설 '바벨', '프롬 토니오', '내가 말하고 있잖아'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며 꾸준히 창작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그의 신작 산문집 '밑줄과 생각'은 정용준의 독특한 문학적 시각과 창작 철학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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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