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자들에 "비난 멈춰달라" 호소

2025-02-24     하영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CBC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상대방을 향한 과도한 공격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모멸감을 주는 방식으로 상대를 공격하거나 의사 표현을 억압하는 방식으로 비난하면 논쟁이 어려워진다"며, 반대 의견도 포용할 수 있는 다양성의 힘을 통해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팩트가 틀린 주장이 있다면 반박하되, 예의와 품격을 갖춰 토론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서로 비방하는 것이 과열되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왕정 국가에서도 반대 의견을 존중하는 '간관'을 두고, 기업들은 조직 발전을 위해 '레드팀'을 구성한다"며, 민주주의의 산물인 정당에서는 논쟁이 권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헌정 파괴에 반대하는 세력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내란을 종식하고 민생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다하자"고 촉구했다. 이는 최근 이 대표의 '중도 보수론'을 둘러싼 당내 정체성 공방과 관련하여 강성 지지층의 비이재명계 인사 공격이 계파 간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정체성과 관련하여 "민주당은 본래 중도정당이며, 시대 상황에 따라 진보적 중도나 중도 보수의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극우로 치우치면서 민주당의 책임과 역할이 커졌다"며, 민주당이 헌정 회복과 법치 수호 등 보수의 가치를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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