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러시아서 마케팅 재개"…러시아 신문 보도

2025-02-25     하영수 기자

[CBC뉴스]삼성전자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중단했던 러시아 내 마케팅 활동을 재개했다고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가 보도했다. 정보분석기관 텔레콤데일리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삼성전자의 러시아 마케팅 활동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광고 수는 지난해 11월과 12월보다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콤데일리의 데니스 쿠스코프 CEO는 삼성전자가 러시아 통신사 MTS를 통해 광고를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의 신제품이 유럽이나 미국보다 러시아에서 먼저 출시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과 러시아 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이후, 러시아 시장에 복귀를 모색하는 서방 기업들의 동향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코메르산트는 러시아에서 사업을 축소했던 해외 가전업체들이 지난해 봄부터 마케팅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했으며, 삼성전자는 다소 늦게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러시아 시장 복귀에 대한 공식적인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으며, 러시아행 수출도 여전히 중단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8년 모스크바 인근 칼루가에 공장을 준공했으나,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서방의 제재로 인해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러시아 내 삼성전자 매장은 여전히 운영 중이지만, 제품 공급은 병행수입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익명의 러시아 전자제품 공급업체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파트너를 통해 러시아에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할인, 할부, 보상 판매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메르산트는 러시아 전자제품 유통업체 VVP그룹이 삼성전자의 칼루가 공장을 임대해 자체 스마트폰을 생산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전하며, 삼성전자가 러시아 시장에 복귀할 경우 일부 스마트폰 생산이 현지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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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