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성범죄 잇따른 수자원공사…내부 통제·자정능력 도마위
[CBC뉴스] 한국수자원공사가 최근 내부에서 발생한 연이은 성범죄로 인해 내부 통제와 자정 능력에 대한 의문을 받고 있다. 회사는 자체 감사 기능을 강화하고 성범죄 전담 대응 조직인 권익보호센터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으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총 10명의 직원이 징계를 받았으며, 이 중 두 명은 성범죄를 저질러 파면 조치됐다. A 직원은 강제추행으로, B 직원은 여직원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각각 파면됐다. 하지만 이들이 파면된 이후에도 또 다른 성범죄가 발생해 내부 자정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전에도 C댐 지사에서는 한 직원이 여직원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러 파면됐고, D댐 지사에서는 차장급 직원이 성추행과 직장 내 괴롭힘으로 강등 조치됐다. 이러한 사건들은 수자원공사의 권익보호센터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초래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올해부터 내부 성인식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 방안을 현장에 적용하고, 찾아가는 현장 교육 및 전직원 대상 교육 안내물을 배포하는 등 기강을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성범죄 발생 시 즉각적인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조치를 통해 엄정히 대처하고 있으며,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현장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성인식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내부 성범죄의 재발 방지를 위한 보다 강력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앞으로 어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