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틱톡커, 전두환 모방 영상으로 광주 조롱

중국 남성, 전두환 전 대통령 흉내로 광주 시민 모욕 서경덕 교수, 역사적 아픔 희화화에 대한 강력한 비판

2025-02-25     김정수 기자

[김정수 기자] 최근 중국의 한 남성이 광주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흉내 내며 촬영한 영상이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남성은 '폭설과 함께 광주에 전두환이 돌아왔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시했으며, 이는 광주 시민들을 조롱하는 내용으로 해석됐다. 영상 속 남성은 점퍼를 입고 군화를 신은 채 이마를 드러내고 국립광주박물관 앞에서 붉은 막대기를 휘두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사건은 지난 11일 한국 광주 FC와 중국 산둥 타이산의 축구 경기에서도 일부 중국 관중들이 전두환과 김정은 사진을 든 모습이 포착되면서 비난의 대상이 된 바 있다. 이에 광주 FC는 "대한민국 전체를 조롱하는 행위"라며 공식적인 조사와 징계를 강력히 요구했고, 이에 사흘 뒤 산둥 구단은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정말로 기가찰 노릇"이라며 "어떻게 남의 나라의 역사적 아픔을 희화화하여 영상을 제작할 생각을 한 건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서 교수는 "중국인들의 이러한 어이없는 행위들은 전 세계에서 중국을 '고립국'으로 만들게 될 것"이라며 "중국인들은 이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만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 사건은 국제 사회에서 역사적 아픔을 희화화하는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문화적 민감성을 존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환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