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열풍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대여 수요 급증
[CBC뉴스] 중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대여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1가구 1로봇 보유' 시대가 머지않은 미래로 다가오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관련 수요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올해 중국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인 딥시크와 춘제 TV 갈라쇼에서 화려한 춤을 선보인 유니트리의 키다리 휴머노이드 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유니트리의 G1 로봇을 유료로 대여해주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와 있으며, 대여료는 하루 5천위안, 보증금은 500위안 수준이다.
유니트리의 G1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매진됐으며, 이전 버전인 H1 모델도 인기를 끌고 있다. G1의 판매가는 9만9천위안, H1은 6만5천위안으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품절됐다. 징둥닷컴에서는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판매 중이며, 가격대도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트렌드를 로봇 산업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과거 연구실이나 특정 산업현장에 한정됐던 로봇의 사용이 이제 일반인에게까지 확대됐다는 것이다. 유니트리의 창업자 왕싱싱은 "대량 생산이 본격화되면 가격이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며, 5년 이내 대부분의 가정에서 로봇을 소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전문가 궈타오는 "대여 시장의 성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상업적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활용하는 것을 넘어 모든 가정이 로봇을 보유하는 미래로 가는 전 단계"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정 내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움직임 구현, 배터리 수명 개선, 자연스러운 인간과의 상호작용 등의 과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최근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선보이는 동영상이 연일 주목받고 있다. 광둥성의 엔진AI는 로봇이 점프하며 공중제비를 도는 장면을 공개했고,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는 세계 최초로 134개 계단을 오를 수 있는 로봇 '톈궁'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현재 세계 최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국으로,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1천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로봇 산업의 급격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