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독점은 국가의 의무" 시리아 임시 대통령의 단호한 발언
'국민 대화 회의' 개막식 연설서 법치 강조
[CBC뉴스]시리아의 아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이 최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열린 '국민 대화 회의' 개막식에서 강력한 발언을 내놓았다. 아메드 알샤라는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몰아낸 장본인이다.
그는 "국가가 무기를 독점해야 한다"며, 이는 사치가 아닌 의무이자 필수라고 강조했다. 알샤라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시리아 내전 이후 국가의 안정과 재건을 위해 시리아인들이 단결과 협력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알샤라 대통령은 "시리아는 분열될 수 없으며, 시리아의 힘은 단결에 있다"고 말하며 국가 통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그는 과도 사법 당국을 구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법치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의에는 시민사회, 종교계, 다양한 정파의 대표 600여 명이 참석하여 새 헌법과 정치·경제 개혁을 포함한 국가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미군의 지원을 받는 동북부 지역의 쿠르드족 계열 반군인 시리아민주군(SDF) 등 일부 단체는 이번 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는 시리아의 통합을 위한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알샤라 대통령은 자신이 이끌던 이슬람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을 주축으로 반군을 지휘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몰아낸 바 있다. 그는 작년 12월 8일 알아사드 대통령 축출 후 내전 종식을 선언하며, 과도정부 체제에서 실권을 잡고 온건 정책을 펼쳐왔다. 예를 들어, 여성에 히잡 착용을 강제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국제 사회와의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알샤라 대통령에게 걸었던 1천만 달러의 현상금을 해제하며, 그와의 관계 개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또한, 지난달 27일 유럽연합(EU)과의 외교장관 회의에서 'EU의 시리아 제재 완화를 위한 로드맵'에 합의한 후, EU는 시리아의 재건을 촉진하기 위해 제재 시행을 일부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은 시리아의 재건과 알샤라 대통령의 지도력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반군 세력과의 협력 및 통합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시리아가 평화와 번영을 되찾기 위해서는 국가의 무기 통제와 함께 사회 각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알샤라 대통령의 강력한 메시지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