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말레이시아 제빵공장 준공으로 글로벌 할랄시장 공략
조호르 생산센터에서 연간 1억 개의 베이커리 제품 생산 SPC삼립, 아세안 법인 설립으로 동남아·중동 사업 확대 계획
[CBC뉴스] SPC그룹이 말레이시아에 새로운 제빵공장을 준공하며 2조5천억 달러 규모의 할랄 식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준공된 파리바게뜨 조호르 생산센터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포함한 20억 인구의 할랄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조호르 생산센터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맛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조호르 생산센터는 무슬림 인구가 많은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할랄 푸드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허브로 기능할 예정이다. SPC그룹은 이번 공장을 통해 연간 최대 1억 개의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첨단 자동화 설비와 안전시설을 갖추고 있어, 기존 계획보다 두 배인 약 800억 원이 투자됐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6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태국, 브루나이, 라오스에서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매장 개점을 준비 중이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로의 진출도 추진 중이다.
SPC삼립은 다음 달 중 아세안 법인을 설립하여 조호르 생산센터를 교두보로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아세안 법인은 한국에서 생산된 완제품을 아세안 지역에 판매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조호르 생산센터 준공은 해외 공급망 강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할랄 시장 공략의 전략적 거점인 이 공장을 통해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PC그룹은 이번 말레이시아 조호르 생산센터 외에도 2017년에 건립한 중국 톈진 공장과 현재 건립 중인 미국 텍사스 공장을 포함해 세계 주요 지역에 생산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SPC그룹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 1만2천 개의 매장을 보유할 계획이다.
이번 조호르 생산센터 준공은 SPC그룹이 글로벌 할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많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써 SPC그룹은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에 할랄 제품을 공급하며, 전 세계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