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대표 "계엄을 막아야 미래가 있다"
[CBC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이유와 그 과정에서의 심경을 자신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를 통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대통령 탄핵 찬성에 따른 지지자들의 상처를 이해하고 있으며, 그 결정이 개인적으로도 매우 고통스러웠다고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을 떠올리며 더 힘든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폭거로 인한 대통령의 좌절감을 이해하면서도, 모든 문제는 정치와 사법 시스템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위헌·위법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막아낸 것이 중요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법무부 장관 출신으로서 여당 대표로서의 역할이 상황을 바로잡는 데 결정적이었다고 확신했다.
현재도 자신을 배신자로 몰아가는 시도가 있다면서, 계엄을 막지 못했다면 나라와 경제, 보수 진영, 그리고 당이 어떤 상황에 처했을지 반문했다. 그는 "우리는 계엄을 막은 당이어야 한다"며, 계엄을 옹호한 당으로는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될 경우, 자신의 유죄 판결을 막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지금 계엄을 엄정히 단죄하지 않으면 이재명의 계엄을 막을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불법 계엄이 용인될 경우, 이재명 같은 인물이 대통령이 되어 사법부를 통제하고 유죄 판결을 막으려는 시도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사실상 내란을 자백하는 취지'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그는 사전 준비 없이 한 발언이었다며, 법적 판단이 이루어질 것을 고려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자신이 부족했다고 자성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