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리 민감성 하방 압력 우려...보험사들이 필요시 자본 확충"
[CBC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이 현재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나, 금리에 민감한 재무구조의 특성상 향후 하방 압력이 증가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 원장은 보험사들이 필요시 자본 확충 등의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이 원장은 재무영향 분석 및 자산·부채종합관리(ALM)를 통해 리스크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작년 9월 말 기준으로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경과조치 적용 후 218.3%로 양호했으나, 4분기 기준으로는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인 150%에 근접한 경우가 많았다.
이 원장은 최근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 발행 증가로 인한 이자 비용 상승 문제를 언급하며 자본의 질도 함께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자본 적정성을 관리할 수 있도록 KIC-S 체계에 맞춰 기본자본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자본규제 정비 등 제도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보험업계의 과도한 수수료 선지급과 같은 불건전 영업행위와 단기실적 만능주의 확산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고 있으며, 보험산업의 존립 기반을 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험사들이 내부통제 실효성과 업무 책임성을 높이고 장기성과 위주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험상품 개발·판매·사후관리 전 과정에 소비자 보호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내부 견제 시스템이 작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무리한 상품·영업 경쟁으로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보험사에 대해 집중 검사를 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16개 주요 보험사 CEO와 생명·손해보험협회장이 참석했으며, 보험사 CEO들은 제도적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을 요청했다. 이 원장은 제안된 사안을 검토해 감독·검사업무에 반영하고, 규제 완화·정비 등을 통해 보험회사의 경영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