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엠폭스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유지 결정

2025-02-28     하영수 기자
콩고민주공화국의

[CBC뉴스]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엠폭스(MPOX)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WHO는 27일 발표한 성명에서 엠폭스가 국제 보건규약에 명시된 비상사태 발령 기준을 여전히 충족하고 있다고 판단,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25일 국제 보건규약 긴급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해 엠폭스에 대한 PHEIC를 유지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긴급위원회는 특히 엠폭스가 가장 심각하게 확산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의 폭력 사태가 보건 대응을 방해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각국의 엠폭스 발병 대응 계획이 자체 자금 부족으로 실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현재의 경계 태세를 지속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엠폭스는 원래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으나, 2022년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됐다. 감염되면 수포성 발진, 급성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유럽과 미주 지역으로 번진 이후 WHO는 2022년 7월 PHEIC를 처음 선언했으며, 같은 해 하반기부터 확산이 둔화되면서 10개월 만인 작년 5월에 PHEIC 해제를 발표했다. 그러나 2023년 9월부터 아프리카에서 치명률이 더 높은 하위 계통의 엠폭스가 빠르게 확산하자 WHO는 1년 3개월 만인 작년 8월에 PHEIC를 재선언했다.

지난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실험실 검사를 통해 확인된 엠폭스 발병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2만1천 건 이상이며, 사망 사례는 70건에 달한다. 대부분의 사례는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 아프리카 각국의 검사 역량 한계로 인해 실제 발병 의심 건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며, WHO에 보고된 발병 의심 사례는 5만 건 이상, 이와 관련된 사망 건수는 1천여 건에 이른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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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