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비디아 주가 AI 칩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마진율 하락 우려
2025-02-28 하영수 기자
[CBC뉴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의 주가가 최근 실적 발표 이후 급락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8.48% 떨어져 120.1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이달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시가총액은 3조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에서 시장 예상치를 초과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데이터 센터 AI 칩 매출은 전년 대비 93% 증가해 AI 열풍이 여전함을 증명했다. 그러나 이번 분기 매출이 4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총마진율이 70.6%로 전년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점이 주가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와의 협력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투자사 서튜이티의 스콧 웰치 분석가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좋았으나 이전의 블록버스터급 성과와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서밋 인사이츠의 킹아이 찬은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평가를 보유로 하향 조정하며, 향후 성장 둔화를 우려했다.
엔비디아의 급락은 다른 반도체 주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브로드컴, TSMC, 퀄컴, AMD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로 인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09% 하락하며 마감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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