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소비자물가 상승세 지속…ECB 금리정책에 영향 미칠까?

2025-03-01     하영수 기자

[CBC뉴스]독일의 소비자물가가 이달에도 2.3% 상승하며 높은 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방통계청은 28일(현지시간) 독일의 이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올랐다고 잠정 집계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측치를 0.1%포인트 상회하는 수치다.

식료품 물가는 지난달 0.8%에서 이달 2.4%로 급등했으며,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다소 둔화됐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이 우려하는 서비스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3.8%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물가 상승은 ECB의 금리 정책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은 ECB가 다음 달 6일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ECB 내부에서는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ECB의 이자벨 슈나벨 집행이사를 비롯한 매파 인사들은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열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금리 인하 중단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독일의 1월 수입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해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서로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수입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뒷받침한다.

도이체방크의 분석가 제바스티안 베커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많이 내려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는 경기 부진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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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