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방산 두꺼비 봉사단', 자연 보호의 새 지평을 열다

울산시민 30명으로 구성된 황방산 두꺼비 봉사단 발대식 3월부터 6월까지 매일 두꺼비 서식지 순찰 및 로드킬 예방 활동

2025-03-01     한종구 기자
두꺼비

[CBC뉴스] 울산시 중구는 28일 황방산 일대에서 '황방산 두꺼비 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두꺼비 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이번 봉사단은 울산시민 3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지역 사회의 두꺼비 보호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봉사단은 2인 1조로 짝을 이뤄 3월 초부터 6월 말까지 매일 아침과 저녁에 황방산과 장현저류지 일대를 순찰하며 두꺼비 서식 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새끼 두꺼비들이 안전하게 서식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찻길 사고, 즉 로드킬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봉사단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며, 봉사활동 시간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황방산에 서식하는 성체 두꺼비들은 매년 2월에서 3월 사이 장현저류지로 내려와 알을 낳고, 이후 새끼 두꺼비들은 몸집이 커지면 5월에서 6월 사이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을 골라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황방산으로 올라간다. 이러한 두꺼비의 이동을 돕기 위해 중구는 2018년부터 매년 새끼 두꺼비 이동 시기에 맞춰 이동 경로 주변에 임시로 찻길 사고 예방을 위한 그물망을 설치해왔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발대식에서 "황방산은 한 해 100만 명이 찾는 맨발 걷기 명소이자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라며, "앞으로 황방산 두꺼비 봉사단과 함께 두꺼비 보호와 생태계 보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두꺼비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지역 사회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봉사단의 출범은 단순히 두꺼비 보호를 넘어, 지역 주민들의 생태계 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봉사단원 중 한 명은 "두꺼비 보호 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작은 생명을 지키는 일이 결국 우리 모두를 위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방산 두꺼비 봉사단의 활동은 울산 지역의 생태계 보전 노력의 일환으로, 두꺼비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들의 활동이 자연 보호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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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