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국민 생선, 명태의 평전

명태는 국민 생선으로 불리며 우리 생활에 깊이 뿌리내린 존재 기후변화로 인해 어획량 급감, 이제는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현실

2025-03-01     한종구 기자
바다위의정원

[CBC뉴스] 명태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국민 생선으로 여겨질 만큼 친숙한 생선이다. 생태, 동태, 북어, 황태, 먹태, 노가리 등으로 불리며 그 상태에 따라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다. 이는 명태가 얼마나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어 왔는지를 보여준다. 제사상에서부터 굿판, 그리고 액막이 부적에 이르기까지 명태는 우리 생활 속 깊숙이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토록 우리 삶과 밀접했던 명태가 이제는 사라지고 있다. 1990년대부터 명태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하더니, 현재는 동해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극심해진 기후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이제는 먼 바다에서 조업하거나 수입에 의존해야만 명태를 먹을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해양 문명사 연구가인 저자는 명태를 둘러싼 역사와 생활사, 그리고 기후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강원도 고성, 양양, 속초 등의 어항을 현지 조사한 결과와 북한민속학연구실의 1950~60년대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명태의 거의 모든 것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생선의 이야기를 넘어, 우리 생활과 문화, 그리고 환경 변화에 대한 심도 깊은 성찰을 제시한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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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