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북한 세계지질공원 등재 '확실시'

2025-03-02     하영수 기자

[CBC뉴스]북한의 백두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이는 북한이 처음으로 세계지질공원을 보유하게 되는 사례로, 유네스코와 학계에 따르면 백두산을 비롯한 16곳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승인하는 안건이 다음 달 열릴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 상정된다. 집행이사회가 세계지질공원 이사회가 올린 후보지를 그대로 승인하는 것이 관례이므로, 이번 백두산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확실시된다.

북한은 2019년에 백두산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했으며, 이는 중국보다 1년 앞선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인해 현장 실사가 지연되면서 중국 측보다 인증이 늦어졌다. 지난해 중국 영토에 해당하는 백두산이 '창바이산'으로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됐고, 이번에 북한 측이 추가로 등재되면서 국제사회에서 백두산의 명칭과 역사적 가치가 강조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지정되며, 이번에 새로 지정될 16곳을 포함하면 전 세계 50개국에 229곳의 세계지질공원이 있게 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는 백두산을 "화산 폭발로 형성된 장엄한 경관과 빙하지형이 발달한 지역"으로 평가하며, 역사적으로 강력했던 '밀레니엄분화'를 언급했다.

이번 등재는 북한과 중국이 각기 백두산을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하면서 국경에 걸친 자연유산을 통합적으로 보전할 기회를 놓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백두산의 역사와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는 국내 단양 지질공원과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의 세계지질공원 등재도 확정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내 세계지질공원은 7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국내 세계지질공원은 경북 청송, 한탄강, 제주, 전북 서해안, 광주 무등산 등이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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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