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간 우주기업 '블루 고스트' 달 착륙 성공…韓 시조 8편 실려

2025-03-03     하영수 기자

[CBC뉴스]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가 보내는 무인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Blue Ghost)가 달 착륙에 성공했다. 이번 착륙은 한국 시간으로 2일 오후 5시 34분, 미국 중부시간으로 오전 2시 34분에 이루어졌으며, 이는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블루 고스트는 1월 15일 플로리다에서 발사된 이후 약 한 달 반 동안 지구와 달 궤도를 비행한 끝에 달 표면에 안착했다. 착륙 지점은 달의 북동쪽 사분면에 위치한 '마레 크리시엄'(Mare Crisium)의 고대 화산 지형 근처인 '몬 라트레이유'(Mons Latreille)이다. 블루 고스트는 달의 밤이 시작되기 전까지 약 14일 동안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탐사선에는 위성 항법 실험, 방사선에 적응하는 컴퓨터, 자동 세척 유리, 달 토양 샘플 수집 및 분류 기기 등 다양한 과학 도구와 기술 시연 장비 10개가 탑재되어 있다. 특히 이번 임무는 예술 작품을 달로 보내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 세계 창작자들의 시집 '폴라리스 트릴로지'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 중 한국의 시조 작품 8편이 실렸다.

파이어플라이는 이번 성공으로 NASA와 협력하여 달 착륙선을 발사한 세 번째 민간기업이 됐으며, 역사상 두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민간기업으로 기록됐다.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민간 우주선은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의 '오디세우스'로, 2024년 2월 22일 달 남극 인근에 착륙했으나 계획대로 진행되지는 않았다.

NASA는 달 탐사선을 직접 개발하는 대신, 민간 업체들이 경쟁을 통해 개발하도록 하는 방식이 비용 효율적이고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하여 2018년부터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민간 우주기업들이 보다 활발히 우주 탐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다양한 기술 개발과 혁신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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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