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이변 이변'...마이키 매디슨, 오스카 여우주연상 '최대 이변'의 주인공
신인 배우 마이키 매디슨, 데미 무어를 제치고 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 저예산 영화 '아노라', 오스카에서 5개 부문 수상하며 화제
[CBC뉴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큰 이변을 연출한 인물로 25세의 신인 배우 마이키 매디슨이 주목받고 있다. 매디슨은 로스앤젤레스의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데미 무어를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매디슨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아노라'는 600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오스카에서 5개 부문을 휩쓸며 화제를 모았다.
외신들은 이번 수상을 두고 "이변"이라고 평가했다. 데미 무어는 '서브스턴스'로 각종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오스카에서도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혔으나, 그 영광은 신예 매디슨에게 돌아갔다. 워싱턴포스트는 "데미 무어가 오스카를 받을 것처럼 보였으나, 매디슨의 이름이 불렸을 때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도 "매디슨의 수상은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영화 '아노라'는 러시아 갑부와 결혼한 뉴욕의 스트리퍼가 시부모로부터 위협을 받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매디슨은 이 영화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주연을 맡았다. '아노라'의 감독 숀 베이커는 시상식에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매디슨을 캐스팅하지 않았다면, '아노라'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매디슨의 발굴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매디슨은 20대에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은 몇 안 되는 배우 중 하나로, 앞서 21세에 '작은 신의 아이들'로 수상한 말리 매틀린, 22세에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수상한 제니퍼 로런스, 26세에 '로마의 휴일'로 수상한 오드리 헵번 등이 있다. 저예산 영화인 '아노라'는 오스카 작품상 등 5개 부문을 휩쓸며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한편, 오스카 시상식에서는 또 다른 이변도 있었다. 라트비아의 애니메이션 '플로우'가 디즈니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 2'를 누르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또한, 브라질 영화 '아임 스틸 히어'가 넷플릭스의 '에밀리아 페레즈'를 제치고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것도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예상을 뒤엎는 결과들로 가득 찬 밤이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