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에너지 시설에 드론 공습 '격화'
[CBC뉴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서로의 에너지 시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3일 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에 위치한 석유 송유관 시설과 산업단지를 드론으로 공격해 화재를 발생시켰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직원들은 즉시 대피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해졌다. 로스토프주의 유리 슬류사르 주지사는 이번 공격으로 소라노프카 마을 인근 지역이 큰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마을은 과거 러시아산 가스를 우크라이나로 공급하던 주요 거점이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은 러시아군의 연료 보급을 방해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추정된다.
반면, 러시아는 같은 시간 우크라이나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전력 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오데사 주지사 올레흐 키페르는 이번 공격으로 인해 일부 지역이 정전 상태에 놓였으며, 보일러 시설 3곳이 가동을 멈췄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의 전력망을 겨냥한 공격을 지속해왔으며, 이는 수백만 명에게 전기와 난방 공급의 차질을 초래했다.
한편,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점령 중인 쿠르스크 지역의 주민 33명이 러시아로 귀환했다고 발표했다. 타티아나 모스칼코바 러시아 인권위원장은 국제적십자위원회와 벨라루스의 중재로 이들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민의 귀환을 추진 중이며, 이에는 러시아로 강제 이송된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2만 명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상호 공격과 주민 귀환 조치는 양국 간의 갈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