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규모 홍수에도 농작물 수확 양호
2025-03-05 하영수 기자
[CBC뉴스]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해 북한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에도 불구하고 농작물 수확량이 대체로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 FAO는 최근 발표한 '세계 정보·조기 경보 북한 국가 보고서'에서 작년 7월 서부와 중부 지역에 폭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있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강우가 오히려 작물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되기 직전인 2024년 9월, 북한의 주요 농작물 생산 지역인 평안도, 황해도, 함경남도의 식생 조건은 대부분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주요 생산 작물은 쌀과 옥수수로, 연간 작물 총생산량의 90%를 차지한다.
또한, FAO는 2025년 겨울 북한의 기후 조건이 농작물 발아에 유리하다고 언급했다. 밀과 보리 등의 겨울 곡물 파종은 2024년 11월 완료됐으며, 2024년 10월부터 2025년 2월 초까지의 기상 조건도 전반적으로 양호하여 작물 발아와 정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2월 초 위성 사진에서는 주요 생산 지역에 충분한 눈이 덮여 작물이 얼지 않도록 보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FAO는 홍수 발생 직후인 지난해 8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폭우와 해충 피해로 인해 수확량 감소를 전망했으나, 전반적인 농작물 생산량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북한의 2024년 쌀, 옥수수 등 식량작물 생산량이 전년보다 소폭 줄어든 478만 톤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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